저는 어제까지 해서 10시간 교육을 마친 상태로 바로 후기를 올리고 싶었는데..
깜빡 하는 바람에ㅠㅠ 오늘 올리네요~

저는 면허를 6년 전에 1종으로 취득했는데.. 사실 트럭 몰일도 없으면서 1종을 따면 더 좋은 줄 알고 했는데 막상 자동차를 몰려고 하니 수동은 쓸 일이 없더라구요. 주차도 전혀 모르겠고...
그래서 면허를 딴 이후에 한번 차를 몰긴 했지만... 결국 6년의 장롱면허가 되어버렸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리니 이젠 아예 차를 몰 엄두조차 안 나고...
그러던 중 똑같이 장롱면허의 친구가 도로연수를 받고 차를 운전하게 되었다는 얘기를 우연히 듣고..
저도 연수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우연히 연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 연수시작하기 전에는 연수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옆에서 대충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주겠지.. 동네만 몇바퀴 돌다말려나~ 이런 생각..
하지만 첫 날 처음 인사를 하고 강습을 시작하는데,
10시간을 어떻게 배분해서 교육을 할 지 미리 다 계획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메모지를 이용해서 제가 못하는 필기까지 해가시며..^^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속성반으로 했기 때문에 3일에 걸쳐서 했습니다.
첫째날은 계기판 보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서, 도로에서 좌회전, 우회전하는 법, 골목길을 연습했습니다.
좌회전, 우회전 할 때 강사님께서 신호체계를 설명하시면서 안전하게 회전하는 법도 알려주시고 어느 골목길에서도 운전이 가능하도록 골목길도 충분히 연습했죠~

둘째날은 제가 제일 자신없었던 차선바꾸기, 그리고 이마트 주차장에서의 연습.
강사님과의 여러번의 연습을 통해 차선바꾸기는 이제 감이 잡힌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사이드미러를 보아도 차가 어디쯤에 오는지 몰라서 바꿀 엄두가 나지 않았거든요. 이젠 옆차선으로 가속하며 이동하는 것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날은 서울시내까지 대교를 타고 고속주행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 앞에서의 주차연습. 주차는 처음에는 공식을 이용해서 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강사님께서 여러가지 공식을 알려주셨습니다.
차 사이에 주차하는 방법. 주차 후진하다가 한쪽으로 차가 쏠렸을때 수정하는 방법/주차한 차가 한쪽으로 쏠렸을때 수정하는 방법/양쪽에 차가 없을때 주차하는 방법.. 등등등
제가 필기도구 준비를 못해서 집에 오자마자 잊어버리기 전에 강사님이 알려주신 주차공식을 메모해 두었습니다^^ 익숙해지기 전까지 유용하게 이용해야죠~~

그리고 무엇보다 주행중에 되도록이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서 악셀 1,2,3단계를 이용해서 차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올바르게 운전하는 기본을 첫날부터 익힐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과속방지턱 앞에서는 브레이크를 이용해 속도 줄이고 브레이크 넘어가면서 브레이크 떼는 방법도...
이런건 정말 도로연수를 전문적으로 받지 않으면 혼자는 알기 힘든 거잖아요. 아무래도 연수를 받으면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으신 강사님들께 배우는 거니까 좋은 운전습관을 길들이기 위하여 훨씬 좋은거 같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마지막으로...
운전내내 강사님이 강조하신... 운전은 몸으로 익히는게 제일 중요하나는 것...이를 위해 연수한 걸 잊기 전에 꾸준히 운전을 하라고 조언해주셨는데, 꼭 실천하겠습니다!

앞으로 강사님이 알려주신거 잊지 않으며 올바른 운전자가 되려고요~~